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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경제 담당)와 만나 중국 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중국 방문의 해’ 행사 차 방한 중인 왕 부총리와 만나 삼성의 중국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중장기적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중국 지방 정부·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왕 부총리를 만나 시안 반도체 공장 등 삼성의 중국 투자에 대해 논의했으며 10월 말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면담하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돈독한 관계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기준 삼성전자 매출액 가운데 18%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왕 부총리는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