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장동력 키우자" 웅크렸던 기업들 공격경영 '기지개'

■ 국내 주요그룹 내년 신사업투자 본격화<br>삼성, OLED·결정형 태양전지 관심… SK는 U-시티·IT 신기술 개발 집중<br>포스코·한화·두산·STX그룹 등도… 에너지등 미래사업 '돈보따리' 준비


SetSectionName(); "성장동력 키우자" 웅크렸던 기업들 공격경영 '기지개' ■ 국내 주요그룹 내년 신사업투자 본격화삼성, OLED·결정형 태양전지 관심… SK는 U-시티·IT 신기술 개발 집중포스코·한화·두산·STX그룹 등도… 에너지등 미래사업 '돈보따리' 준비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맹준호기자 next@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신사업 투자 준비에 나섰다. 특히 재판 문제와 불황이 겹치면서 잔뜩 웅크렸던 삼성그룹이 가시권에 든 사업부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어서 재계의 동력 찾기 작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초 TV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으로 재미를 본 삼성은 전자 분야 신소재 부품사업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결정형 태양전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내년 상반기 중 OLED 설비 확충에 나선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7일 "OLED 수급상황에 따라 계획은 탄력적일 수 있다"면서도 "지금 추세라면 내년에 접어들면서 생산 라인의 대폭적인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OLED 채용 모바일 제품량을 대거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OLED 수요가 당장 문제될 정도로 급증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제품에 OLED 사용을 늘리고 있어 SMD의 추가 투자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정형 태양전지 라인도 내년 상반기 가동 준비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광전효율 면에서 업계 최고인 18%를 확보, 양산 가능선인 15%를 훨씬 돌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기흥사업장에 30MW급 연구라인 가동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상업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 안팎에서는 태양전지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룹 차원에서 관련 분야를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SK그룹도 올해 시작한 시나리오 경영은 상시적으로 지속하되 내년부터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소 수세적이었던 경영기조를 최근 공격적으로 재정비하는 분위기"라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 등 내년 경영방침이 오는 11월이면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의 신사업 투자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플라스틱(그린폴), 자동차용 2차전지, u시티(유비쿼터스를 기반한 도시개발 사업) 등 7대 저탄소 녹색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에너지ㆍSK텔레콤ㆍSK건설ㆍSKC&C 등 각 계열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u시티 사업을 과감하게 전개해나가는 데 집중할 예상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첨단소재 사업과 에너지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전기ㆍ하이브리드 자동차 증가 추세에 맞춰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4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최근 카자흐스탄에 티타늄슬래브 생산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폐기물 에너지화와 연료전지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최근 생활폐기물 연료화와 하수 슬러지 연료화 등을 전담해 추진할 포스코이앤이(POSCO E&E)를 설립했다. 포스코이앤이는 내년 중에 공장 구축을 시작한다. 또 포스코파워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내실을 축적했다고 보고 하반기부터는 투자ㆍ고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2010년과 2011년 2년에 걸쳐서는 태양광ㆍ바이오 등 미래사업을 포함해 총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두산중공업은 내년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풍력 플랜트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상용화 작업에 착수해 내년 중에 실증 플랜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탓에 가동을 늦췄던 군산공장을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STX그룹은 내년부터 태양광ㆍ풍력ㆍ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해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1차 준공할 예정인 STX솔라는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연간 50MW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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