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너지 수입액 감소세

8월 6.6% 감소한 25억달러원유 수입단가의 하락과 석유소비 감소에 따라 에너지 수입액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수입액이 11.6%,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13.1% 각각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감소한 24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8월 에너지 수입액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한 233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에너지 수입의 64%를 차지하는 원유 수입단가가 1∼8월 중 2.9% 떨어지고 수입물량도 2.7% 감소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5.5% 감소한 149억6,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유가가 미국의 공격 추이에 따라 잠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이 같은 수입액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차 에너지 소비는 8월에 1.1% 증가한 것을 포함해 1∼8월 중 1억2,957만 석유환산톤(TOE)을 기록, 2.0% 증가에 그친 가운데 석유는 8월에 3.6%, 1∼8월에 1.4%가 각각 감소한 반면 LNG는 8월까지 11.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소비량을 보면 8월에 산업용과 수송용이 각각 0.6%와 0.4% 감소한 반면 가정상업용은 4.8% 늘면서 1∼8월 증가율은 산업용 0.8%, 수송용 1.4%, 가정상업용 2.9% 등으로 집계됐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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