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본사 및 서비스센터에 앉아서 국내외에 판매한 공작기계의 이상유무를 원격진단해 주는 첨단서비스시대가 열릴 전망이다.현대정공은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공작기계 원격진단시스템(Telediagnosis System)을 개발, 상반기중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PC내장형 컴퓨터수지제어(CNC)공작기계를 대상으로 한 이 시스템은 하이텔·인터넷 등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해 호스트컴퓨터와 서비스센터 및 고객의 공작기계를 연결, 서비스요원의 현장방문 없이도 기계의 이상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특히 이 시스템은 고객과의 통신, 각종 프로그램전송은 물론 문제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상반기중 우선 기계 및 전기적 결함, CNC장치 불량에 대한 간이진단과 프로그램 작성오류 등 고객의 조작미숙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99년 상반기까지 24시간 온라인감시와 자동경보, 기계이력관리, 기계 및 부품의 수명진단, 가공정밀도진단 등의 고급서비스기능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고객의 공작기계에 대해서도 원격진단해 주는 글로벌통신 애프터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는 중장기계획도 마련했다.
현대는 『이 원격진단시스템이 생산성향상과 서비스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