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넷째주도 359억투신사들의 주식매수가 확대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지난달 후반부터 매수비중을 크게 늘리며 매수우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신사들은 그동안 주가가 하락하면 순매수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매도우위로 돌아서 단기 매매차익 실현에 급급했다.
투신사들은 5월들어 셋째주까지 매도우위의 투자패턴을 보였으나 넷째주(19∼24일) 3백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지난주(26∼31일)에는 무려 1천3백5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한주동안 투신의 순매수규모로는 올들어 최고수준이다.
날짜별로는 28일 1백27억원 순매수, 29일 5백99억원 순매수, 30일 7백87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투신사들이 주로 매수한 종목은 동양시멘트, LG금속, 금호타이어 등 저가대형주와 은행주 및 실적호전종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매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을 낙관하기 때문』이라며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자금난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융권의 자금사정은 호전되고 있어 주식투자여력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5월동안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4천5백1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일반인들은 6천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1조1천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