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제조업체 "올 4분기 경기 악화될듯"

300곳 조사 BSI 87 기록<br>美 더블팁 위기 등이 원인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1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올해 4분기(10∼12월) 기업체감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치(100)보다 밑도는 '87'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자동차, 철강판, 반도체, 석유제품의 지난 7월 이후 수출 감소와 미국ㆍ일본 등 주요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및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원인이다. BSI '106'인 전자업종만이 유일하게 경기 호전을 전망했을 뿐, 나머지 '목재나무'(BSI 53)나 '기계'(BSI 72), '1차금속'(BSI 77), '자동차'(BSI 88) 등의 업종은 올 하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원자재 구입가격'(BSI 45), '영업이익'(BSI 63), '자금사정'(BSI 68), '대외여건'(BSI 76) 순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불안한 대외환경에도 기준치를 꾸준히 웃돌던 생산량과 가동률 역시 '93'과 '91'로 나빠져 제조업 생산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미국의 더블딥 위기'(47.9%)를 가장 손꼽았고, '유럽재정위기'(23.3%), '중국의 긴축정책'(17.6%)을 함께 지적했다. 올 하반기 세계경제 '더블딥'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업체의 70.7%가 '다소 높다'(63.9%)거나 '매우 높다'(6.8%)며 우려를 표출했다. 결국 기업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경기침체,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경제 긴축, 일본의 신용등급하락 등 세계4대 경제권의 위기상황과 내수침체, 가계부채 확대, 물가불안 등 3대 국내 불안요인을 '최악'으로 꼽았다.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올 하반기에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 '수요감소'(32.7%)를 가장 꼽았고, '자금사정'(25.7%)과 '원자재 수급 악화'(18.5%), '환율불안'(18.3%), '노사관계/인력난'(4.9%)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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