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탁대출 세일합니다”/조흥·상업 등 금리 0.5%P 인하

은행 신탁계정의 대출이 올들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인하 등을 통한 신탁대출 세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외환은행에 이어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탁대출금리를 0.5%포인트가량 인하,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세일에 나설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내주중에 3천억원 한도내에서 금리우대대출을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를 14.0∼14.5%에서 13.5∼13.75%수준으로 인하하고 만기도 5년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또 기간에 따른 가산금리도 받지않을 방침이다. 한일은행도 3천억원에서 5천억원 한도내에서 금리를 낮춰 세일에 나설 계획이며 상업은행도 금리인하를 통한 대출판촉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신탁대출금리를 인하, 이미 대출세일에 나선 상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한도를 설정하지 않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기존대출에 비해 0.25%포인트 낮은 13.5%수준의 금리를 적용, 근로자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지난 5일부터 1조7천억원 한도내에서 0.5%포인트정도 금리를 낮춰 대출세일에 나섰다. 이같이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면서까지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들어 신탁계정의 대출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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