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가 뭉쳤다

워싱턴DC서 컨퍼런스 개최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기치로 풀뿌리 한인 활동가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운집했다.

특히 미국 의회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한파 연방 상·하원의원 20여명도 이를 지원하고 나서 미주 한인들의 본격적인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이날 미주 각지에서 풀뿌리 운동을 펴고 있는 한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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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7주년 기념으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뉴욕과 뉴저지·일리노이·캘리포니아·조지아·버지니아·텍사스 등 미국 각지의 사회활동가와 한인단체 관계자,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처럼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하고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방향과 방법론 동을 논의했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AIPAC을 만든 유대계 미국인들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인정받았다"며 "한인들도 이제 행동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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