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8세 청소년이 4월 신 SW 대상/화이트미디어사 이상협 사장

◎멀티저작도구 「칵테일97」 개발18세 소년이 개발한 제품이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신소트웨어 상품대상 4월상을 받은 화이트미디어사의 이상협사장.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컴퓨터와 함께 살다시피한 이사장은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만 만진다며 아버지가 컴퓨터를 부순 적도 있다』고 밝힐 정도로 컴퓨터광이다. 고등학교 3년동안 수많은 상을 받았던 이사장이 이번에 개발한 「칵테일 97」은 초보자도 쉽게 앨범과 영상편지 등을 만들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동화상과 음성 등을 처리하는 기능이 뛰어난데다 값도 외국 제품의 20분의 1수준인 7만9천원 정도로 싸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큰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장은 『그동안 나이가 어려 제품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번 수상으로 칵테일97의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고 기뻐하고 있다. 이사장은 『한때 외국 기업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자고 제의했으나 거절했다』며 10대들의 아이디어를 낮추어 보는 국내 풍토를 아쉬워했다.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장의 목표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다. 올해만 2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컴퓨터 때문에 전교 5등을 맴돌던 성적이 꼴찌까지 크게 떨어졌던 이사장은 다행히 한국과학기술원에 특례입학을 허가받아 내년에는 대학교에 다닐 꿈에 부풀어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인터넷 영·한 번역기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이사장의 당찬 목표다.<김상연>

관련기사



김상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