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2부투어 우승 눈앞

합계14언더 1타차 단독선두 유지<BR>PGA 채리티클래식 3R

손가락 부상으로 PGA정규투어 메디컬 익스텐션(Medical extensionㆍ일종의 병가) 상태인 나상욱(22ㆍ코오롱엘로드)이 2부 투어인 내셔널 와이드투어에 출전,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나상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몽가의 엠파이어 레이크 골프코스(파71)에서 펼쳐진 마크 크리스토퍼 채리티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첫날 9언더파 62타로 선두에 나선 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던 데 이어 사흘 연속 단독 선두다. 비록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 71타로 경기를 마친 탓에 전날 6타차에서 1타차로 타수 차가 줄기는 했으나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의 기회를 맞은 것. 나상욱은 “6타차든 1타차든 선두는 선두다”라며 “사흘 내 지켰던 자리를 빼앗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감은 넘치는 상태. 4년 전 역시 롱비치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3라운드에서 75타를 쳤으나 최종라운드에서 63타를 기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상욱은 “선두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일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출발은 좋았으나 12번홀에서 티 샷을 잘못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한 것이 경기 흐름을 끊어 놓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날 2, 5,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보기 없이 3언더파를 보탰으나 12번홀 더블보기에 15번홀 보기로 후반에 3오버파를 쳐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나상욱은 올 시즌 초 손가락이 차 문에 끼여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시즌을 접고 치료에 전념했으며 최근 한국오픈을 시작으로 정규 투어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PGA투어는 메디컬 익스텐션을 신청한 선수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투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2부 투어를 비롯한 세계 각 대회에 7개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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