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임금 인상·해고자 복귀 등 단체협상 합의

전미자동차노조와 잠정 타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단체협상을 통해 임금인상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결과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 미국의 경기 부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의 노사 양측은 해고 노동자 570명의 복귀와 생산직 근로자 4만8,500명에 5,000달러 보너스 지급,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운영 재개 등에 합의했다. 또 초임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14달러에서 16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이번 단체협상은 GM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정부로부터 500억달러에 달하는 긴급 수혈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협상이다. 조 애쉬턴 UAW 부회장은 "GM의 근로자들은 회사가 어려웠을 때 고통을 부담했다"며 "이제 회사는 다시 이윤을 내시 시작했고 근로자들은 성공의 결과를 공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할리 샤이켄 UC버클리대 교수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인상적인 합의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진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GM의 단체 협상 결과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및 자동차부품 공급 업체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UAW가 4년전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맺은 단체협약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종료됐으며 UAW는 3사 중 진전속도가 빠른 GM과의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