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합병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은 통합 협상을 통해 2013년까지 합병회사를 설립하고, 두 회사의 주력 업종인 원자력 발전 플랜트, 재생가능 에너지, 철도, 산업기기, 정보기술(IT)을 망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인프라 기업을 출범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통합할 경우 연간 매출은 12조엔(약 162조원)으로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제조업체 가운데 2위가 된다. 통합 기업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수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히타치는 전력 등의 인프라 사업과 전자, IT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종합 제조업체이며 작년도 매출액은 9조3,158억엔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원자력과 화력발전 등 전력 관련 기기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풍력, 지열,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대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2조9,037억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