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하루 72만5,000배럴의 나프타 정제능력을 갖춰 ‘글로벌 빅3’로 뛰어올랐다.
GS칼텍스는 하반기부터 연간 250만톤 규모의 경질나프타(WSR)와 중질나프타(HSR)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본격 가동, 정제능력을 하루 65만배럴에서 72만2,500배럴로 늘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총매출도 약 1조4,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확충한 나프타 생산시설은 혼합나프타와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투입해 경질나프타와 중질나프타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가 추가 생산하는 나프타는 오는 2007년 12월 완공되는 50만톤 규모의 BTX 증설설비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수출된다. 수출물량 중 일부는 허동수 회장 등 GS그룹 오너 일가가 중국 칭다오에 설립한 연산 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인 칭다오리둥화유한공사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경질나프타는 LG석유화학 등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로 공급되지만 국내 자급률은 37% 수준인 747만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총 나프타 소요량은 1,975만톤으로 나머지 63%인 1,228만톤은 중동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