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재생에너지 책임진다] 울릉도 풍력발전 ‘다시 힘차게 돌린다’

잦은 고장으로 운전정지…한전서 인수·운영키로


‘울릉도의 풍력발전기를 구하라!’ 한국전력이 경상북도가 운영중인 울릉도 풍력발전 인수 및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2000년 건설비 13억원을 투입, 600kw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울릉도의 전력공급을 보완하면서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도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력계통에 대용량 풍력발전기가 연결됨에 따라 설비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결국 지난해 5월부터는 운전이 완전 정지된 상태다. 울릉도 풍력발전 사업은 지난해와 올 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단골 지적 사항이었지만 수익성이나 연구개발 측면 모두 활용가치가 낮아 선뜻 정상화에 나서는 곳이 없었다. 이에 따라 사회공헌 차원에서 한전이 울릉도 풍력발전기 인수에 나섰다. 한전은 풍력설비의 무상인계와 설비고장 복구 등을 전제로 경북도에서 이를 인수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독도와 함께 국토의 동쪽 끝을 지키고 있는 울릉도의 풍력발전기가 ‘고장중’이란 딱지를 떼고 힘차게 날개를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