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수(오른쪽) 현대건설 사장과 임종건(왼쪽) 서울경제 사장이 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끝난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인 김하늘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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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0ㆍ엘로드)이 크리스털 트로피를 품에 안은 가운데 선수와 골프 팬이 함께 한 ‘최상의 골프 축제’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지난 5월30일 개막해 1일까지 펼쳐졌던 이 대회는 최상의 날씨와 최적의 코스 컨디션, 막판까지 우승자를 점치기 힘든 치열한 접전에 갤러리들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였다.
최종일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골프 팬들이 속속 몰려들면서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선수들은 피 말리는 우승 다툼으로 화답하며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마지막 날을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마지막 홀에서 10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하늘이었다.
늘 그렇듯 마지막 날 하늘색 의상으로 멋을 낸 김하늘은 3타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추가하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000만원.
이로써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은 원년 대회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역전극으로 우승자가 탄생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안선주(20ㆍ하이마트)는 김하늘의 마지막 홀 버디에 일격을 당하며 1타차 2위에 머물러 눈물을 흘려야 했다.
오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선영(사파고 2)이 이날만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3위까지 뛰어오르며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본경기 전 프로암대회 때부터 자선기금을 모아 골프대회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표본이 됐다. 자선기금은 프로암 경기 후 자선경매와 갤러리들의 이벤트 참여금 등으로 모았으며 기름유출 사고로 고생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 주민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