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2010년까지 독자 위성 발사"

국가과학委 "자체 로켓 개발중"


중국이 달탐사 위성 '창어1호'를 발사한데 대해 대만도 2010년까지 독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5일 홍콩 신보(信報)에 따르면 천젠런(陳建仁) 대만 국가과학위원회 주임은 지난 24일 입법원(국회)의 대정부 질의답변에서 "대만은 현재 자체 로켓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2010년에 독자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독자위성 발사 전 단계로 지난달 13일 '탄쿵(探空) 6호(사진)'로켓을 쏘아 올려 처음으로 단발 연소 추진 및 캡슐 회수를 위한 실험을 벌였다. 대만 남부 주펑(九鵬)기지에서 치러진 발사시험에서 '탄쿵 6호'로켓은 270초 동안 282㎞를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만이 자체 로켓을 통한 독자위성 개발에 나서려는 것은 중국의 위성 운용능력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대만 군사평론가 치러이는 "24일 창어 1호 위성발사는 중국이 이미 초정밀 위성 관측ㆍ제어 능력과 추진력이 엄청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위성의 군사적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천 주임은 위성체 개발수준과 관련, 지난해 4월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된 기상관측용 '푸웨이(福衛) 3호(ROCSAT-3)'가 부분적인 작동불능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푸웨이 3호는 새로운 위성 실험으로 6기 가운데 3기가 정상은 아니지만 측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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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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