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8%(8,500원)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한 달여 만에 30만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KCC의 최근 강세는 2ㆍ4분기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자재부분의 성수기와 동시에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KCC의 2ㆍ4분기 추정 매출액은 8,777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지난분기에 비해 각각 14.2%, 2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벙커씨유 가격이 5월초 배럴당 118달러에서 18일 96.4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저가 원재료가 투입될 2분기 건자재 부문의 실적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반적인 전방 건설경기 위축은 지속되고 있지만 계절적성수기 진입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여건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신규 폴리실리콘 공장 상각에 따라 감가상각비 감소로 인한 전년대비 영업실적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 역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KCC는 7,771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과거 태양광 사업과 같은 전혀 다른 분야보다는 기존 비즈니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펀드멘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