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27일 “공직사회부터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고 공직자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돼 달라고 촉구해 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국정운영 과정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 총리는 `책임총리제` 방안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총리의 권한에 충실해야 한다”며 “각료제청권도 실질적으로 행사할 생각이고, 사전에 실질적인 인사협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 총리는 새 내각의 당면과제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경제활력 회복
▲대구 지하철 사고의 사후수습과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그는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는 북핵문제를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이어 “2010년까지 G-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정내용을 혁신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