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하는 드레스덴 성십자가 교회 합창단이 오는 26일 국립극장서 공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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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하는 드레스덴 성십자가 교회 합창단이 오는 26일 국립극장서 공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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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성가곡과 아름다운 종교적 협주곡 연주로 유명한 독일 드레스덴 성 십자가 교회 합창단(Holy Cross Choir)이 한국을 찾는다.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둔 오는 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딱 한차례(오후7시30분) 펼쳐질 드레스덴 성 십자가 교회 합창단의 프로그램은 성가 곡들로 가득하다.
드레스덴 도시 자체가 유럽에서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도시이기에 이들이 공연하는 성극은 유명하다.
의상과 무대 장치 등이 크리스마스 예배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시켜 아름다운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풍광을 미려한 선율에 담아 전할 수 있는 음악회로 기대를 모은다.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의 원래 명칭은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 국내에서는 성 십자가 합창단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이 합창단은 세계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소속 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성악가 페터 슈라이어, 테오 아담, 올라프 베어를 배출했으며 올해 내한공연을 가진 라이프치히 성토마스 교회합창단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독일 대표적인 합창단이다.
9세부터 19세까지 150명의 소년들로 이뤄진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에 주목해야 할 사실은 성인남성 파트와 어린 소년들로 이뤄진 합창단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일 소년 합창단들은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아름다운 성악 발성이 요구되는데, 반드시 6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 소년이어야 한다.
또한 입학시험을 통해 음악적 수련에 적합한 인성에 관한 개인성도 평가된다.
크로이츠코어의 첫 기록은 13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터의 종교 개혁이후 성 십자가 교회가 루터파 프로테스탄트로 전향하게 되면서 합창단도 프로테스탄드 음악의 대표주자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17세기 이후 합창단은 여러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섰으며, 19세기 말까지 소피아교회와 프라우엔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가져왔다.
2차대전이후 1955년부터 매년 하인리히 쉬츠(프로테스탄트 음악의 거장) 주간을 개최하여 성음악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해외연주활동은 한해 3회정도의 대규모 투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레퍼토리는 바하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칸타타를 비롯해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브람스 레퀴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하다. (02)3472-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