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국의 종목별 상승률 순위에서 국내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04년 10월15일∼2005년 10월17일) 세계 20개 주요국 증시에서 상승률 상위 20위에 속한 180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에서 20위를 모두 한국 종목들이 차지했다.
일양약품이 이 기간 798.37%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오리엔트바이오(740.65%), 세원E&T(649.38%), 영진약품(645.58%), 세신(550.65%)이 상위 5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삼호(510.0%), ACTS(508.47%), 한라건설(461.59%) 등의 순이며, 동양종금증권(328.57%)이 한국 20위이자 세계 20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화학업체인 우파네프테힘(300.0%)과 우랄칼리(192.79%), 그리고 철강업체인 SG 메첼(186.84%)은 한국 종목들에 밀려 나란히 21∼23위에 랭크됐다.
각국의 상승률 1위 업종은 다양했다. 한국의 경우 의약업종이 평균 193.06% 급등하면서 역시 업종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헬스케어가 가장 많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80.81%에 그쳤다. 또 인도에서는 은행(78.18%), 일본에서는 기계(66.04%), 러시아에서는 에너지자원(67.11%), 영국에서는 광업(42.04%)이 각각 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이 기간 주요국의 지수 상승률은 인도의 SENSEX 지수가 44.2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종합주가지수 39.72%, 멕시코 IPC 지수 39.04%, 러시아 RTS 지수 38.9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