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하이-베이징 "우리가 中 금융대표도시"

해외로드쇼등 외국사 유치경쟁 불붙어

베이징과 상하이가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도시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 동안 상하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현재 많은 외국회사들이 상하이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규정에 따라 오는 2006년 금융시장이 완전개방될 경우 각종 행정기관이 들어서 있는 베이징이 금융업을 하기에 훨씬 편리하다는 것이 베이징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외국 금융회사 유치를 위해 이번 주 런던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베이징 금융도시 건설을 관장하고 있는 베이징 파이낸셜스트리트홀딩스(BFSH)의 부회장 주진은 베이징은 각종 행정기관이 모여 있어 외국기업들이 활동하기 수월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금융회사들도 상하이보다 베이징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중국 중앙은행격인 인민은행과 외환감독청 등 각종 금융감독기관 역시 베이징에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는 이와 함께 채권과 보험 시장을 키우고 거래소 설립을 통해 주식시장도 본격적으로 육성, 명실상부한 금융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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