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책의 날’ 포스터전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에서 3월 7일부터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열린다.
세계 어린이 책의 날은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가 어릴 때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에 대해 알리기 위해 1967년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생일인 4월 2일로 정했다. 아울러 IBBY는 1969년부터 매년 후원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에세이 형식의 메시지와 포스터를 제작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위스, 미국, 독일, 호주, 가나, 유고슬라비아, 태국, 이집트, 사이프러스 등 38개의 후원 국가에서 46개 작품이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이기도 한 강우현 (주)남이섬 대표가 소장하고 있던 포스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강 대표는 이번 전시의 포스터(사진)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전시에는 기념 포스터 46점과 각국의 대표작가가 쓴 메시지가 소개된다. 아울러 IBBY에서 2년마다 수여하는 ‘국제 안데르센상’수상작가들의 대표작 일부를 함께 전시한다.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은 “세계 어린이 책의 날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전시를 기획했다”며 “아직 우리나라가 후원국가로 선정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KBBY(국제아동도서관협의회 한국지부)와 함께 논의해 우리 작가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작품을 제작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