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껌시장 고기능제품 전성시대

니코틴제거·치아표면재생등 신제품 러시국내 껌시장이 고기능성 제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3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니코틴제거, 치아표면재생, 충취예방 등 고기능성을 갖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올해 전체 껌시장의 70% 이상을 고기능성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1,80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도 지난해 2,300억원에서 올해는 3,000억원대로 매년 30%에 가까운 높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제과는 바이오 벤처기업 유젠바이오와 기술제휴, 담배의 해독을 껌을 씹으면서 뺄 수 있는 니코틴 제거 기능성 껌 'NICO-X'껌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니코틴을 효과적으로 해독, 니코틴 대사산물의 50% 이상을 인체에 무해한 코티닌으로 전환시켜 소변으로 배출시켜준다. 동양제과는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팀의 임상실험 결과, 전체 임상실험자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가 NICO-X 껌을 씹었을 때 30~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양은 일상실험결과 이 제품이 니코틴 해독기능 뿐 아니라 금연시 나타나는 금단증상 및 중독성도 완화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자사 청주공장에 하루 12만통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이 제품으로만 월 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0년 자일리톨껌을 출시, 시장을 선점한 롯데제과도 지난달 후노란과 CPP를 함유, 치아표면재생기능과 충치원인균 이탈 효과가 뛰어난 '자일리톨+2'를 내놓았다. 롯데측은 천연소재로 치아표면을 재생시키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존의 자일리톨 제품을 신제품으로 전면교체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해 1,008억원을 기록했던 자일리톨껌 매출이 올해 1,400억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제과도 충치예방과 치아 표면 재생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춘 '자일리톨Ca'를 지난달말 선보였다. 기존 자일리톨 성분 외에 CPP와 인산칼슘이 새롭게 첨가된 이 제품과 홍삼원액을 넣은 '홍삼 자일리톨껌', '자일리톨껌' 3종을 주력으로 월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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