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행정도시특별법 통과에 건설株 급등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골자로 한 행정도시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힘입어 건설주가 급등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38분 현재 계룡건설이 7.76% 뛴 것을 비롯해 경남기업, 서광건설, 삼환까뮤, 신한, 등 중소건설업체들이 3∼5%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건설사로는 대림산업이 4%대, 대우건설과 LG건설 대림산업이 1∼2%대로 뛴반면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1%대 약세다. 전문가들은 중소건설주들의 이날 주가 강세가 `행정도시' 재료에 따른 것이라는점을 부인할 순 없지만, 이보다는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신행정도시 건설이 건축과 토목 수요를 확대시켜 건설업체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건설주는 단기간 주가가 꽤 오른 편이지만 이를 `재료'에 의한 단기 급등으로 볼 게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받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다만 행정도시가 만들어지게 되면 충청권 땅값이 상승하고 건설업체에는 더 많은 분양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며 "신행정도시 건설은 건설업체들의공사물량 확보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혜종목으로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대형사와 함께 계룡건설이 손꼽혔다. 동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발주하는 토목사업은 공정성을 중요하게간주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업계순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우월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은 `충청권 대표건설사'라는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전망이 좋다"고 평가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행정도시는 단기간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건설되기때문에 충청권이라해서 계룡건설이 과거처럼 `독식'하듯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해선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