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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 세기의 대역사 일군다] 금호건설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아름다운 모델의 몸매 같은 예술 작품



"컴퓨터 합성인가요, 실제 건물인가요." 슈퍼모델 강승현의 몸매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으로 변하는 광고를 본 시청자들이 보인 반응이었다. 금호건설이 빚어낸 아부다비공항 관제탑은 아름다운 모델의 몸매와 같이 보는 이들의 눈을 매혹시키는 한 편의 '예술작품'이다. 아부다비공항 활주로에 110m높이로 매끈하게 서있는 아부다비공항 관제탑(Air traffic control complex, ATCC)은 시간당 70회의 이착륙을 지휘하는 초대형 관제탑이다. 금호건설이 시공한 이 관제탑은 연면적 7,300㎡에 지하1층~지상22층, 본동 1개동과 부속동 2개동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2월 착공해 총 2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관제탑 외관은 일반적인 관제탑의 틀을 깨는 곡선 모양으로 아랍의 돛단배인 '다우(Dhow)선(船)'을 모티브로 삼았다. 2008년 금호의 IR 광고에도 등장한 이 공항은 아름다운 외형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부다비 공항 관제탑 공사는 시공관리 능력에서도 금호건설만의 노하우가 집결된 프로젝트다. 이 공사는 시공방식이 공사금액 내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고정총액(Fixed LumSum) 방식이기 때문에 철저한 시공관리와 숙련된 노하우가 없이는 수익을 낼 수 없다. 이러한 점이 금호건설만의 시공능력을 반증해 주고 있다. 금호건설은 공항사업 관련 부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양양공항, 제주공항, 무안국제공항 등이 금호건설의 작품이다. 특히 2007년에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금호건설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국내 공항으로는 유일하게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방식으로 완공된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공항에 대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2007년 10월 두바이 월드센트럴 공항 마감공사를 수주하며 공항사업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두바이 월드센트럴 공항은 기존의 두바이 국제공항의 10배 이상 규모로, 연간 1억5,000만 명의 승객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공항이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두바이 등 중동시장에서 공항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두바이월드센트럴 공사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공사를 발판으로 향후 공항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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