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경빈의 골프아카데미] 다운스윙(2)

아마추어 골퍼들은 열이면 열 모두 거리를 늘리고 싶어한다. 일단 거리가 늘면 다음 샷 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윙하는 것을 보면 열 명 중 예닐곱 명은 거리가 날 수 없게 스윙을 하는 경향이 있다. 거리를 내는 핵심은 임팩트 때 힘을 쏟아 붓는 것이다. 그러므로 골프 스윙을 임팩트를 기준으로 반으로 나눠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까지를 1, 또 임팩트에서 피니시까지를 2로 구분할 경우 1단계에 온 힘을 부어야 한다. 유명 프로 골퍼들의 스윙을 봐도 톱에서 임팩트 때까지 온 힘을 다 쓴 뒤 임팩트 이후에는 힘이 하나도 남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거리 고민을 하는 아마 골퍼들은 보통 피니시때까지 힘이 남아 피니시 모양을 만드는 형국이 된다. 이는 볼을 퍼 올리려고 하거나 하이 피니시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폴로스루는 볼이 날아가는 방향을 결정할 뿐 거리를 보태 주지는 않는다. 즉 임팩트 후 손목을 앞쪽으로 쭉 뻗어주려고 너무 의식하면 오히려 거리를 잃게 된다. 또 폴로 스루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아웃사이드 인 궤도의 스윙을 만들어 악성 슬라이스를 낼 수도 있다. 지나치게 폴로스루나 피니시에 신경을 쓰면 오히려 임팩트때 힘을 다 쓰지 못한다는 말이다. 임팩트 때 힘을 최대한 실어주는 방법으로는 펀치 샷 연습을 권한다. 8번 정도의 스윙하기 편한 클럽으로 백스윙은 다 한 뒤 임팩트까지만 스윙을 하는 펀치 샷을 연습하도록 하자. 폴로스루와 피니시 과정을 생략하면 아무래도 임팩트때 힘을 다 쓰게 되므로 볼을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 연습을 꾸준히 하면 거리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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