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 수산물이 몰려온다/품질차 없고 조정관세 부과도 무산

◎수입전면개방 조기·갈치 등 시장급속 잠식전망7월1일로 수산물 수입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농산물에 이어 중국산 수산물이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전망이다. 특히 동중국해에서 잡히는 조기와 갈치는 국내산과 품질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다 조정관세 부과마저 무산됨에 따라 일부 수입상들이 벌써 중국 현지에서 사재기에 나서는 등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기와 갈치는 이번에 수입금지가 해제된 품목으로 그동안 국내에 반입됐던 물량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중국에서 합작사업을 통해 들여온 것이거나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수입했던 것으로 이달 이후 민간수입 물량이 본격 반입될 경우 수입이 폭증할 우려가 크다. 또 『이미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업자들의 물량확보경쟁으로 조기, 갈치의 단가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전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은 지난 91년 이후 연평균 39.9% 증가했으며 96년 한해 동안 수입액은 2억1천7백25만달러에 달해 우리나라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이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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