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항공사인 한성항공은 오는 11월께부터 한국~일본 국제선을 기존 대형 항공사의 절반 가격인 20만~30만원에 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주 한성항공 부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4대를 연말까지 최대 10대로 확대해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九州)ㆍ도쿄(東京)를 오가는 국제선을 운영할 것"이라며 "왕복 항공기 운임은 일본 규슈의 경우 20만원선, 도쿄 25만~30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항공사가 도쿄 하네다공항에 취항을 하지 못하더라도 도쿄 인근에 여러 공항이 있기 때문에 도쿄를 운항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 항공사의) 이 같은 항공운임은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절반 수준"이라며 "비록 항공기 운임은 이들 항공사에 비해 대폭 저렴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훨씬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항공사가 일본 등 국제선을 운영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가 끝났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들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국제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청주~제주와 김포~제주 등 2개 구간만 운항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천~김해 구간과 인천~제주 구간 등도 운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성항공은 오는 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대규모 증편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하루 동안 김포 발 제주행 12편과 제주발 김포행 12편 등 총 24편에 대해 무료 탑승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ARS(1599-909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