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경영철학과 스타일

"윤리·책임 바탕 솔선수범 강조"

권오창 사장의 경영철학은 윤리경영과 책임경영으로 압축된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이를 양대 축으로 설정, ‘진정한 변화는 최고경영자(CEO)가 솔선수범 해야 가능하다’는 원칙 아래 대한주택보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권 사장이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경영의 투명성 제고ㆍ결산자료ㆍ재무제표 등을 대내외에 공개, 외부인도 손쉽게 회사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부 감시 시스템의 일환으로 ‘감사위원회 제도’를 만들고 그 위상을 강화한 것도 권 사장의 작품이다. 또 ‘준법감시인제도’,‘청렴계약제도’ 등을 도입, 신뢰 받는 기업경영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 역시 받고 있다. ‘상사 눈치보기’에 따른 경영의 비(非) 효율성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임직원에게 사실상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본부장제를 도입하고 영업 및 관리부문에 대한 권한을 넘겼다. 확실하게 책임 경영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것. 경영진의 나태함을 막기 위해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임원에 대한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인센티브와 연계한 것도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도입된 제도다. 권 사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임직원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야 한다”며 “사장은 경영 혁신, 미래 성장동력 개발 등 큰 크림을 그리는 데 주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이 같은 책임 경영 시스템 하에 대한주택보증의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덧붙여 “회사의 발전과 변화는 경영진 뿐 아니라 말단 직원도 이에 동감하고 함께 일구어 나가야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감성 경영을 도입, 경제 현안 등에 대한 견해나 당부 사항 등을 전 직원에 이메일로 발송하는 등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약력 및 경력> ▦46년 충남 부여 출생 ▦경희대 법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박사) ▦행정고시 16회 합격 ▦건설교통부 해외건설과ㆍ토지관리과ㆍ토지정책과장 ▦건교부 국토정책국장 ▦현 대한주택보증 사장 ▦경희대 행정대학원 겸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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