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임원들의 사업별 실적을 기록하는 `경영이력카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각 임원별 경영이력카드에 해당 임원이 담당한 사업의 손익, 부실의 발생과 정리 등 전반적인 경영 실적을 금액까지 상세히 기록, 임원인사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인사기록카드가 담당부서와 3등급으로 구분된 인사고과만을 기록하는 바람에 해당 임원이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느 정도의 손익을 남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전혀 없어 이 제도를 도입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해당 임원이 부실을 내고 다른 부서로 옮길 경우 후임자가 책임을 져야하는 불합리한 면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가 좋을 경우 부장급 간부까지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