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에서의 매물 공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12%) 하락한 2,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에서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한때 2,100선까지 위협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9억원, 1,16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은6,39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4,0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68%), 전기ㆍ전자(2.67%), 의료정밀(1.80%), 유통업(1.22%)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금융(-2.06%), 보험(-1.68%), 운송장비(-1.51%), 건설(-1.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50%), 하이닉스(2.22%), LG전자(1.32%) 등 실적 호조 기대감이 부각된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롯데쇼핑(3.61%), 삼성물산(2.00%) 등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반면 현대차(-2.75%), 기아차(-3.22%), 신한지주(-3.33%), SK이노베이션(-2.78%) 등은 2~3% 이상 내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보험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해상(-5.28%)과 LIG손해보험(-5.07%)이 5% 이상 급락했고 삼성화재(-3.70%), 동양생명(-3.47%), 메리츠화재(-3.33%) 등도 낙폭이 컸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77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 428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8,993만주 거래대금은 8조5,39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