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요의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철강시황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철강산업의 중심인 중국의 내수가격은 지난해 11월 바닥을 확인한 후 최근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가격도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또한 세계 철근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열연 가격도 12월 들어 하락폭이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 철강사들의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철강 원료인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 같은 우호적인 시장변화를 고려해보면 올해 상반기 철강시황이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올해 포스코 실적은 감산 및 지난해 4ㆍ4분기 원ㆍ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매출원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1ㆍ4분기 바닥을 지나 원재료 가격 인하가 부분적으로 반영되는 2ㆍ4분기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까지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 부분 희석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철강시황의 우호적 신호를 감안하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5,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