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슈넬생명과학, 에너지기업에 팔렸다

경영악화에 시달려온 제약업체 슈넬생명과학의 경영권이 에너지업체 케이앤텍코리아에 넘어갔다.

슈넬생명과학은 6일 최대주주인 김재섭 대표가 보유주식 700만주와 경영권을 케이앤텍코리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대금은 총 180억원이다.


슈넬생명과학은 항생제 락타목스, 항류마티스제 네오히알주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올 초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여파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번에 회사가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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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ㆍ4분기 기준까지 매출은 195억원을 기록했지만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자사 제품의 처방대가로 병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판매금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당하는 등 악재까지 불거졌다.

김 대표는 슈넬생명과학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 6월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알려졌다. 당시 일부 바이오업체가 매입 의사를 드러냈지만 매매 계약 체결에는 실패했고 결국 경영권은 케이앤텍코리아에 넘어가게 됐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석탄재에서 미연소 석탄분만과 산화철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에너지업체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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