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완성차업체에 유동성지원 검토

지경부, 업무보고… 9개 주력산업 지원·구조조정 병행키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체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부가 9대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과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실물경제 회생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 분야는 구조조정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정보기술(IT)과 기계ㆍ섬유산업 등은 산업구조 고도화나 사업전환에 중점을 둬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경부는 우선 실물ㆍ금융종합지원단을 주축으로 산업별 지원과 구조조정을 실시하되 자동차의 경우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완성차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신기술ㆍ신차 개발을 돕기 위해 장기저리 연구개발자금을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조선ㆍ석유화학에 대한 합리적인 구조조정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조선의 경우 신생업체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퇴출 등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화업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도체나 휴대폰ㆍ디스플레이 등의 IT 산업은 자금지원과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한편 미래분야 투자 등의 전략적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기계산업은 구조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섬유산업의 경우 경쟁력을 잃은 분야는 시설자금을 지원해서라도 사업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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