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 소식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19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54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2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6.80포인트(1.43%) 오른 1,190.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192.2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주역은 개인. 6자회담 타결 소식으로 개인투자자들은 1,149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4억원, 5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17%), 의료정밀(-0.48%), 종이(-0.1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의약품(3.43%), 철강(3.11%), 운수창고(3.06%), 건설(3.03%), 화학(2.58%), 은행(2.37%)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자회담 타결 영향으로 대표적 대북사업 관련주인 현대상선이 8.07% 뛰었고 현대아산의 2대주주인 현대건설도 5.96% 급등했다. 또 대북 송전ㆍ발전사업으로부터의 수혜 기대로 발전설비 관련 업체인 LS산전과 효성이 각각 2.54%, 4.62% 올랐고 현대산업(4.7%), GS건설(3.97%), 대림산업(3.01%) 등 대형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6.99포인트(1.30%) 오른 543.5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2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 547.67포인트)와의 격차를 4포인트로 좁혔다. 코스닥시장도 개인의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2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억원, 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NHN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4.94% 상승,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GS홈쇼핑도 4.49% 오르며 10만원대 안착을 재시도했다. 하나투어(3.28%)의 상승 흐름도 계속됐고 안철수연구소는 일본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평가에 11.24% 급등했다. 6자회담 타결 소식을 호재로 에이스침대ㆍ로만손ㆍ삼천리자전거ㆍ보성파워텍ㆍ이화전기ㆍ제룡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에머슨퍼시픽도 8.48% 급등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지난주 말보다 2.60포인트 오른 155.3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3,00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5계약, 46계약 매도우위였다. 거래량은 17만6,930계약으로 지난주 말 대비 3,000계약가량 감소했으나 미결제약정은 8만9,064계약으로 5,000계약 이상 증가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61로 콘탱고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