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했다.
클리스터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세계랭킹 8위ㆍ덴마크)를 2대0(7대5, 6대3)으로 꺾고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003년 8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클리스터스는 2007년 결혼과 함께 현역 생활을 접었고 지난해 딸까지 낳은 뒤 지난달 투어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가 US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남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단식에서는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와 후안마틴 델 포트로(6위ㆍ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페더러는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4위ㆍ세르비아)를 3대0으로 꺾어 6년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델 포트로는 라파엘 나달(3위ㆍ스페인)을 3대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