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NN은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부 브리핑을 받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킹이 러시아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국세청이 믿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 국세청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내부 범죄수사대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전일 국세청은 신원 미상의 해커들이 지난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다른 곳에서 입수한 사회보장번호, 생년 월일 등의 개인정보로 IRS 웹사이트의 ‘증명서 발급’(Get Transcript) 시스템에 접속한 뒤 세금 환급이나 다른 증빙 서류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약 20만 명의 계정에 접근을 시도했는데 그중 절반 정도인 10만4천 명의 계정을 뚫는 데 성공했다. 해커들은 이를 통해 약 1만5,000건, 5,000만 달러(약 553억9,000만 원) 규모의 허위 세금 환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