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점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R&D 투자 상위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및 원천 기술 R&D 세제 지원 정책'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R&D 중점 투자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상 기업의 67%가 신재생에너지를 꼽았고 이어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33%), 반도체 소자 등의 신소재ㆍ나노융합(30%), 이차전지 등 에너지효율 향상(30%), 전기차 등 그린수송시스템(27%) 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R&D 정책이 확정된 후 투자 계획과 관련, 77.4%가 '예정대로 집행하겠다'고 했으나 '계획보다 확대하겠다'는 응답도 19%나 됐다.
정부의 R&D 세제 지원 정책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사안으로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주요 기술을 주기적으로 보완ㆍ추가하고 연구시험용 시설과 기자재도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세액 공제 대상을 심의할 때 유연성 있게 하고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것 등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