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플래닛82 ‘투자 경계령’

플래닛82 ‘투자 경계령’



플래닛82 ‘투자 경계령’ 플래닛82 ‘투자 경계령’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10일 연속 상한가에 따른 조정인가, 아니면 폭탄돌리기인가.’ ‘나노관련 칩 개발’ 호재에 힘입어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플래닛82가 7일 돌연 하한가로 급락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이날 플래닛82는 코스닥시장에서 개장초 상한가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매물이 나오며 하한가로 급락했다. 하루 주가 변동폭이 30%에 달했고 거래량도 300만주로 크게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는 “나노이미지 센서 칩 개발이라는 호재와 코스닥 성장주도주 찾기 움직임에 힘입어 플래닛82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며 “아직 수익성을 검증 받지 못한 나노이미지 센서 칩 하나만으로 이같이 주가가 오른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래닛82는 전일까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14일까지만 해도 1,670원에 불과했으나 전일에는 4만850원으로 무려 24배나 치솟았다. 현재 나노 이미지 칩의 상용화를 통해 플래닛82가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는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노 이미지 센서 칩은 지금까지 비슷한 형태의 칩이 개발된 적이 없어 비교하기 어렵지만 활용 가능 분야는 다양할 것이라는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닛82는 나노이미지 센서 칩을 활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양산이후 제품이 팔려나가는 분야를 지켜봐야 수익이 어느 정도 될 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수익성을 고려해도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전문가는 “나노 이미지 센서 칩이 상용화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래닛82가 성장 주도주로 인식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자리잡은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특히 플래닛82는 대우증권이 추정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할 경우 내년에 800억원의 순이익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플래닛82는 올 3분기까지 84억원 매출에 3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주가를 끌어 올리던 세력이 이익을 실현한 뒤 털고 나갔다는 루머도 흘러나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플래닛82를 지난달 22일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하거나 불공정 거래 등의 행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폭탄돌리기식 매매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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