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폭발물사건 범인은 '고교생'

대구 폭발물사건 범인은 '고교생' 지난 3일 대구시 북구 시민운동장 부근에서 발생한 시한폭탄 폭발사건은 평소 폭탄에 관심을 가진 고교생이 인터넷을 통해 폭탄제조법을 습득, 제조해 저지른 범행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시한폭탄 폭발사건의 용의자로 임모(17.경북 S고 2년)군을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지난 3일 오후 1시 40분께 대구시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 운동장 축구장 9번 출입구 부근에 시한폭탄이 든 노트북용 가방을 설치해 이를 주운 윤석인(26.대구시 중구 달성동)씨 등 2명에게 화상을 입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임군은 지난해 2월부터 인터넷 폭발물 사이트를 접속해 폭발물 제조법을 학습하고 다양한 소규모 실험을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폭발물 실험중 파편을 맞아 1주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군은 경찰조사에서 "큰 실험을 통해 세상에 뭔가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시민운동장 부근이 사람들의 보행이 많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 폭발물 설치장소로 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에 특정인만을 상대로 비밀리에 운영중인 사이트를 포착, 이 곳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대구지역 거주자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탐문수사를 벌여 임군을 검거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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