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도 수만원에 팔리는 와인의 평균 수입가격이 3.8달러(750㎖기준), 우리 돈 4,3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열풍’에 따라 올해 와인수입액은 작년보다 18.4% 늘어난 상태다. 관세청은 8일 내놓은 ‘와인수입동향’에서 올해 1∼10월 와인 수입은 2,720만병, 금액으로는 1억4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적포도주가 총수입의 69%를 차지해 주류를 형성했다. 백포도주는 24%, 스파클링(발포성 와인)은 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증가율은 스파클링이 58.3%에 달했다. 적포도주 수입은 9.9% 증가했지만, 백포도주는 10.3% 줄었다. 고품질인 상위 25%의 평균 수입가격은 37.5달러였다. 최고 수입가는 2,320달러짜리 스파클링이었다. 저품질인 하위 25%의 평균 가격은 1.7달러에 불과했다. 와인종류별 평균 수입가격은 스파클링이 6.2달러, 적포도주 4.0달러, 백포도주 2.6달러였다. 적포도주의 최고가는 2,267달러, 백포도주는 1,366달러다. 주요 수입국은 금액기준으로 프랑스(32%), 칠레(22%), 이탈리아(17%), 미국(10%), 스페인(7%) 순이다. 적포도주는 칠레산(32%), 백포도주는 스페인산(39%), 스파클링은 이탈리아산(45%)이 많이 수입됐다. 2001∼2010년간 주류수입 변화를 보면 주류수입액은 2001년 2억6,100만달러에서 2010년 4억3,600만달러로 10년 만에 67%가 늘었다. 이 가운데 와인(160.8%)과 맥주(164.2%)의 증가율이 높았고 위스키(-3%)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한 대형마트의 와인 코너에서 손님들이 와인을 고르고 있다. /서울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