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 강력한 석유증산 결의할 듯"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충분한 석유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가 석유생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은아니다고 강조하고 OPEC가 증산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개최되는 회의에서 하루 평균 250만 배럴 증산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나이미 장관은 베이루트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OPEC가 펀더멘털이 건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대표단을 이끌고 이 회의에 참석한 샴키 파라지 국가석유판매기구(SOMO)사장도 OPEC가 "강력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증산이 결정될 것이다. 아마도 가격하락을 초래하게될 강력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증산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파라지 사장은 과거 전쟁과 경제 제재로 야기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OPEC에서유일하게 원하는 만큼 생산을 할 수 있는 이라크의 경우 현 생산량이 하루 평균 270만 배럴 정도 되며 이중 200만 배럴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생산량이하루평균 300만 배럴로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6월1일부터 유가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있는 사우디는 현재 하루 평균 91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석유산업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OPEC 생산쿼터가 760만 배럴인 사우디가 최고 1천50만 배럴까지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이미 한도까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AP.AFP=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