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5일 전문컨설팅사의 조직진단을 거쳐 발족한 기금운용본부는 행정 지원팀을 포함, 주식·채권관계 등 6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본부장을 비롯, 운용인력을 펀드매니저 등 전문인력(주식 3명·채권 4명 등)으로 충원돼 있고 성과평가제와 성과보수제를 도입하는 등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금운용본부가 굴리고 있는 자금은 17조원. 17조원 중에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국채 및 공사채 매입분이 90%를, 나머지 10%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해 말 시가 기준으로 3억원 규모. 올들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지난 해에 비해서는 특별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액이 1조4,000억원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12% 정도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주식과 채권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가 있지만 신규 투자종목을 선택할 때는 2~3단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채권의 경우 A0 이상등급에 투자토록 하는 등 엄격한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2001년부터 공공자금 관리기금의 의무예탁제도가 폐지되면 자체운용 규모는 급증할 전망. 5월말까지 16명의 펀드매니저를 22명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입력시간 2000/05/07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