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품귀 중개업소가 부채질

서울 강남 등지의 경우 전세가 모자라지 않을 때는 각 중개업소들이 각자가 보유한 전세물건이나 전세수요자를 공개하고 서로 맞는 쪽을 찾아줘 계약이 성사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 이렇게 되면 물건을 제공한 업소와 세입자를 구해준 업소는 각자 한쪽에서만 중개수수료를 받는 속칭 「반타」를 하게 된다.하지만 최근처럼 업소마다 대기수요자가 5~6명, 많게는 10여명씩 달하면 집주인들이 내놓는 전세물건을 다른 업소에는 알리지 않고 자기손님중에서 골라 계약시키고 양쪽으로부터 중개수수료를 챙기는 속칭 「양타」를 노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지역에 나와있는 전세물건을 파악하기 어렵게 돼 전세는 더욱 모자라는 것처럼 비춰지게 된다는 것이다. 강남 도곡동 B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 중개업소 30여곳도 모두 한 두개씩 전세물건을 확보하고 있지만 다른 업소에는 절대공개하지 않는다』며 『요즘처럼 전세품귀 때는 물건을 다른 업소에 넘겨주면 바보취급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전세를 구할려면 원하는 평형, 층향, 동, 가격대 등을 여러 업소에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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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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