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순이익이 올 1ㆍ4분기에 지난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기는 22일 지난 1분기에 매출은 전분기보다 20.5% 감소한 6,425억원, 영업이익은 66.2%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의 경우 71억원의 적자를 기록, 6개 분기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경상이익도 삼성카드의 지분법 평가손(418억원)을 반영, 1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분기(399억원)에 비해선 개선된 것이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또 매출 감소에 대해
▲기업회계기준 변경
▲저부가 제품 구조조정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무열 재무지원팀 상무는 “세계 1위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쇄회로기판ㆍ광픽업ㆍMLCC의 매출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핵심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며 “특히 MLCC의 경우 3월에 흑자로 전환됐고, 차세대 사업인 RF 기판은 하반기에 양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