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중앙은행, 파운드화 평가절하 시사

영국 제조업계 단체인 영국산업연맹이 파운드화 강세가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인뱅크 오브 잉글랜드(BOE)가 파운드화의 상당폭 절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머빈 킹 BOE 통화정책담당 부총재는 『순항고도로 부드럽게 이륙한 영국경제가 난기류를 만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상당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조정범위나 정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의 정부나 통화당국자가 파운드화의 절하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킹 부총재의 발언으로 파운드화의 가치는 유로당 0.5967파운드로 떨어졌고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유로당 91센트 벽을 넘어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대해 10~15% 절하될 것으로 보고있다./런던=연합 입력시간 2000/05/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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