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ㆍGS 지분정리 자전거래
許ㆍ具씨 지분교환
LG와 GS가 대규모 자전거래를 통해 지분정리를 시작했다.
10일 GS홀딩스는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560만주를 자전거래했다. 또 LG도 같은 창구를 통해 1,000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자전거래해 LG와 GS의 본격적인 지분정리가 시작됐다.
이날 두 회사는 자전거래 방식을 빌어 GS홀딩스를 이끄는 허씨일가는 LG지분 1,000만주를 구씨 집안으로 넘기고, 또 LG를 이끄는 구씨 일가도 560만주를 허씨 일가로 넘긴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LG에 대해서는 허씨 일가가 2,900만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고, GS에 대해서는 구씨 일가가 1,850만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의 지분교환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규모는 각자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만 거래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자전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전거래는 대량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방법.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회사가 같은 주식을 동일한 가격으로 동일 수량의 매도ㆍ매수 주문을 내 매매거래를 체결시킨다. 거래량 급변동으로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래는 증권거래소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8-10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