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8일 전씨 비자금의 실명전환에 개입한 쌍용그룹 전 회장 김석원 의원(신한국당·대구 달성)을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달말께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에게 3∼4차례 구두 또는 서면으로 소환을 통보했으나 국감일정을 이유로 출두를 미뤄왔다』며 『김의원이 국회 상임위 감사일정에 따라 외국에 나갔다가 이달 중순께 귀국할 것으로 보여 소환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