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해외 DR가격 일제히 강세

은행주식이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오랬만에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은행주들이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발행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이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근 3일새 최고 50%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조흥은행 DR의 경우 지난 25일 1DR당 0.275달러에 거래됐으나 30일 현재 0.42달러에 마감해 52.72%나 급등했다. 또 주택은행 DR은 30일 2.375달러에 마감해 이 기간동안 14.45% 상승했으며 국민은행DR과 하나은행DR 역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동시에 내수경기 진작등을 위해 내년초까지 64조원에 달하는 재정자금을 투입키로 했다는 소식등이 현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북돋웠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위험도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전, SK텔레콤, 삼성전자, 동아건설등이 발행한 해외 DR은 이 기간동안 주가가 일제히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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