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8팀이 모두 확정됐다.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내셔널리그 팀은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 메츠, 서부지구 우승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서부지구의 LA 다저스 등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 양키스,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 서부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와일드카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출전 티켓을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4일 새벽2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오클랜드-미네소타전으로 시작으로 일제히 막을 연다. 뉴욕 양키스는 4일 오전9시 디트로이트를 홈으로 불러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 나선다.
내셔널리그에서는 4일 오전5시 샌디에이고가 홈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돌입하고 뉴욕 메츠는 5일 오전5시 LA 다저스와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해는 초대를 받지 못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95년부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뉴욕 양키스의 강세가 점쳐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전통적인 강자 세인트루이스의 아성에 97승으로 리그 최다승을 거둔 뉴욕 메츠가 20년만에 월드시리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팬들에게는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가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다.